환희심(歡喜心) 2024. 11. 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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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낮잠

풀밭에 누워 눈을 감으면
부드러운 흙냄새가 나를 감싼다.
햇살이 살며시 내려와
나의 이마에 입맞추고,

바람은 조용히 속삭이며
내 꿈을 흔들어 놓는다.
잔잔한 새소리, 나뭇잎 부딪는 소리,
자연이 들려주는 자장가에 취해

나는 천천히 잠 속으로 가라앉는다.
시간은 흐르지만 멈춘 듯 고요하고,
햇살의 품 안에서 나는
소박한 행복을 느낀다.

잠시나마 세상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낮잠,
그 안에서 나는 완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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