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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 깨어있는 호랑이 사진 투척 & 거인 아저씨의 추억 & 달성토성 나들이

by 환희심(歡喜心)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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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은 대구 중구에 위치한 역사 깊은 도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교육과 문화,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공간이다. 대봉동에서 브런치 먹고 화창한 날씨에 오래간만에 가본 달성공원 사진을 올려본다. 

기본 정보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294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연중무휴 (동물원 개방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름)
주차: 공원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달성공원 앞 길가에 주차하는 곳 있는데 관리하는 할아버지께서 두 시간에 오천원 달라고 하심

볼거리와 즐길 거리

1. 달성공원 동물원
작지만 알찬 동물원!
사슴, 원숭이, 곰, 조류 등 다양한 동물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고 입장료 무료라서 부담 없이 산책 겸 둘러볼 수 있다. 

2. 달성토성 (사적 제62호)
삼한시대부터 내려온 유서 깊은 토성 유적이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게 참 신기하다. 

3. 산책길과 연못
나무 그늘 아래 벤치도 많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 공간이다.

4. 문화행사와 체험
봄과 가을에는 벚꽃축제, 지역 행사, 전통놀이 체험 같은 문화 프로그램도 종종 열린다. 아이들 자연체험 교육에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딱!

"대구 달성공원은 도심 속에 숨은 보물 같은 휴식처"다.

 

이 아이가 과나코다. 

 

동물원에서 자유로운 동물은 고양이와 비둘기다! 담 타넘어 가는 고양이. 난 왜 동물원에서 고양이 보며 사진을 찍어대고 있지? 유연하게 담을 넘는 모습이 신기하긴 했다. 


달성공원 갈 때마다 늘어져서 자고 있던 호랑이가 웬일인지 돌아다니고 있길래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호랑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후덜덜... 와... 얼굴도 진짜 크고 순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긴 했지만 진짜 무서웠다. 

 

 

 


달성토성도 한 바퀴 돌았다. 
달성토성(達城土城)은 삼국시대 이전, 삼한 시대에 만들어진 토성(土城)으로, 국가 지정 사적 제62호로 등록돼 있는 유적이다. 쉽게 말하면, 대구라는 도시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1. 대구의 이름 ‘달성’의 유래
옛날엔 이 지역을 ‘달벌(達伐)’이라 불렀는데, 그 중심지였던 이 성에서 ‘달성’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2. 도심 속 가장 오래된 역사 유적
삼한~삼국시대의 방어용 성곽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조선시대에도 군사 요충지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3. 전통 성곽 구조의 흔적
현재는 많이 낮아지고 둥글게 덮여 있지만,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성벽 형태가 자연스레 느껴진다.

달성토성을 산책하면서, “여기서 2천 년 전 사람들도 걸었겠지?” 하고 상상하면 재미있다. 
참, 봄에는 벚꽃이 토성 언덕을 덮어서 정말 예쁘다고 한다.

한 바퀴 산책하면 약 15~20분 정도 걸리니까 운동 겸 힐링하기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레니본원피스를 입고 가서 사람 없을 때 촤르륵 돌면서 사진도 찍어봤다. 

 

 

이 나무는 걷다가 발견했는데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다. 나무 기둥이 뻥 비었는데 위에는 나무줄기가 연결되어서 잎이 무성히 피어있다.  

 

다음은 향토역사관도 둘러보았다. 

위치: 대구 중구 달성공원 내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입장료: 무료

 

여기에 가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대구의 생활문화, 산업, 교육, 교통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옛 사진, 지도, 생활 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옛 시장이나 집 모형도 볼 수 있다.

역사관 사진에서 추억의 인물을 찾아 사진을 찍어 보았다. 

 

사진 속 아저씨는 내가 어릴 때 달성공원에 가면 표를 받던 달성공원의 '거인아저씨'다. 내 또래 대구 사람들은 아마 다 알 것 같은  그분의 이름은 류기성 씨로, 키가 무려 225cm였다고 한다.  1971년부터 1998년까지 약 27년간 달성공원의 수문장으로 일하며 대구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나는 어려서 아저씨가 무서웠던 것 같다. 아.. 진짜 인기인이고 추억의 인물인데 아저씨랑 사진 한 장 찍어볼걸! 그립네요. 아저씨...

나무 위키에서 찾아본 👤 류기성 씨는 누구?

출생: 경기도 여주 출신
신장: 225cm
경력:
1968년 대구백화점 개업 당시 큰 키 덕분에 홍보 모델로 활동
1971년 달성공원 수문장으로 채용되어 27년간 근무
별명: 거인아저씨, 키다리 아저씨, 달성공원 수문장

그는 한국전쟁 당시 육군 하사로 참전했고, 전쟁 중 부상을 입어 평생 목발을 사용했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시민들을 맞이했어.  1999년 2월 20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그의 아들 중 한 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달성공원에서 사육사로 일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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