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찻잔, 차 한 잔에 담긴 자연
차 한 잔에 담긴 자연푸른 숲속 한가운데,잔잔한 햇살이 내려앉은 자리에서나는 따스한 차 한 잔을 든다.바람이 내 어깨를 스치고,새들의 노래가 찻잔에 녹아드는 순간,자연은 나와 하나가 되어 흐른다.입술에 닿는 향긋한 차의 온기,손끝에 스며드는 흙내음과 이슬의 촉감,나는 그 모든 것을 천천히 마신다.잔잔히 흐르는 구름,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순간에 머물고 싶다, 영원히.차 한 모금에 담긴 자연의 숨결,그 속에서 나는 소박한 행복을 느낀다.지금, 여기서,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2024.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