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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외국 에세이

완벽한 아이

by 환희심(歡喜心)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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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아 너무나 괴로웠다. 이게 실화라니. 왜 이런 일들은 반복해서 일어나는 걸까.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의 전부인데, 그 부모가 사랑없고 잔인한, 자신의 세상만이 정답인 사람이라면 그 아이는 어디에서 위로를 받아야 할까. 얼마나 불쌍하고 안타까운가.

책 속의 모든 장면이 내 유년의 한 조각처럼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나 역시 책과, 나를 사랑하고 믿어준 몇몇 사람들 덕분에 숨을 쉴 수 있었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었으며, 그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아이들이 안타까워 눈물이 흐른다.
아직도 사랑과 보호없이 버텨내야 했던 내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그리고 30대 이전의 삶을 떠올리면 끝없이 눈물이 난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끝내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지금의 나로 살아낸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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