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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탐험/몽골

고려를 거쳐 남은 흔적들: 한국어 속 몽골의 언어 유산

by 1004goa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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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유래하여 고려 시대에 유입된 후

오늘날까지 한국어에 남아 있는 몇몇 용어가 있습니다.

 

이들 단어는 주로 고려와 원나라 간의 교류,

특히 원 간섭기 동안 몽골의 언어적 영향으로 유입된 것입니다.

다음은 몽골에서 유래하여

현대 한국어에도 남아 있는 몇 가지 용어들입니다.




1. 수라 (몽골어: Sure)
수라는 왕의 식사, 특히 궁중 음식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몽골어의 "Su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고려 시대에 원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유입된 후,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면서 왕이 먹는 특별한 식사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2. 보라 (몽골어: Bora)
보라는 자주색을 의미하며, 몽골어 "Bora"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주색이나 보라색은 궁중과 상류층에서 많이 사용되었고, 고려 시대부터 한국어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가라 (몽골어: Kara)
가라는 몽골어에서 유래하여 고려 시대에 쓰이던 말로, 검정색이나 까만색을 의미합니다.

한국어에서 가라말(검은 말)이라는 표현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4. 매 (몽골어: Meg)
매(맹금류의 일종)는 몽골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매사냥에 익숙했던 몽골의 사냥 문화에서 비롯된 용어입니다.

고려에서도 매사냥이 유행하게 되면서, 이 단어가 한국어에 남아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5. 호미 (몽골어: Khomi)
호미는 농기구의 일종으로, 몽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기구 용어로 쓰이면서 한국 농업에서도 자주 사용되었고, 오늘날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6. 구렁 (몽골어: Khulan)
구렁(또는 큰 뱀을 가리키는 용어)은 몽골어에서 유래된 말로, 고려 시대에 유입된 이후 한국어에 정착한 단어입니다.

7. 고자 (몽골어: Koza)
고자는 왕이나 귀족의 시중을 들기 위해 거세된 남자를 의미하며, 몽골어 "Koza"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조선 시대에도 내시 제도가 유지되면서 이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몽골에서 유래된 단어들이 고려 시대를 통해 유입되어 한국어 속에 남아 있습니다.

몽골의 영향이 궁중 용어나 색상, 농기구, 사냥 관련 용어에 주로 남아 있는 것은 당시의 생활과 문화가 고려 사회에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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