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 1868~1939)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구 수성못의 축조와 관리를 주도한 일본인입니다. 그는 일본 기후현 출신으로, 1915년경 대구에 와서 화훼 농장을 운영하며 지역 농업에 기여하였습니다. 수성못은 1924년에 착공되어 1927년에 완공되었으며, 미즈사키 린타로는 1939년 사망할 때까지 수성못의 관리인으로 일했습니다.
그의 묘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산21-8에 위치해 있으며, 수성못 남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묘소는 한국식 봉토분과 일본식 분묘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으며, 묘 앞에는 석등과 한일교류협회에서 세운 현창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는 수성못 산책로를 따라 법이산 전망대 방향으로 약 3분 정도 걸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그의 묘소는 수성못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매년 추모식이 거행되기도 했습니다.
수성못을 방문하신다면, 이곳을 둘러보며 수성못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접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의 묘소 근처는 봄이 되면 벚꽃이 많이 피기때문에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꼽힌답니다.
표지판 방향을 따라 가면 이런 길이 보입니다.
미즈사키 린타로는 죽으면서 "자신이 죽으면 장례는 전통 조선식으로 하고, 수성못이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고 했어요. 그의 묘지에서 바라보면 수성못이 보여요. 겨울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없거든요. 그런데 아마 다른 계절에는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
저 멀리 수성못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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