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중 하나인
'마담 보바리'에서 주인공인 엠마 보바리를 보며
'이 인물도 나르시시스트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인 엠마 보바리는 나르시시스트적인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는 인물로, 이는 그녀의 행동과 내면적 갈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그녀의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분석될 수 있습니다.
1. 이상화된 삶에 대한 집착
엠마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끊임없이 이상화된 삶을 꿈꿉니다. 그녀는 로맨틱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화려하고 격정적인 사랑과 사치스러운 삶을 원합니다. 이러한 환상 속에 자신을 투영하고, 자신의 일상적인 삶과 남편인 샤를을 무시하며 불만을 표출합니다. 그녀가 꿈꾸는 것은 현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자신이 이상화한 자기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2. 자신의 욕망에 대한 집착
엠마는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만 몰두하며, 자신의 만족을 위해 행동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중심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며, 자신이 바라는 감정적 만족을 위해 가족, 특히 남편과 딸을 소홀히 합니다. 엠마의 욕망은 끝이 없고, 끊임없이 더 많은 자극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데, 이는 나르시시즘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자기 중심적 욕구를 반영합니다.
3. 자아 과시와 외부의 인정 추구
엠마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사회적 지위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인정을 갈망합니다. 그녀는 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려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녀는 외부로부터 끊임없는 인정과 사랑을 원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현실과 맞지 않으면 쉽게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4. 타인에 대한 무관심
엠마의 나르시시즘은 타인에 대한 공감 부족으로 나타납니다. 그녀는 남편 샤를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딸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모험에 집중하며, 결국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이는 자신 외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필요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르시시스트의 특징과도 일치합니다.
5. 자기 파괴적 행동
엠마는 자신의 행복과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위험한 선택을 합니다. 그녀는 빚을 지고, 사회적 규범을 어기며, 결국 파멸에 이르는 길을 택합니다. 이는 현실을 왜곡하고 자기 이상화에 집착한 나머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선택하는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엠마 보바리는 자신의 환상 속에서 살며,
자신과 자신의 욕망을 중심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나르시시스트적 인물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현실과 타인을 외면하며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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