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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의 '고급진 맛'과 '역사적인 멋'을 담당하는 두 가지 아이콘 '바샤 커피(Bacha Coffee)'와 '주석(Pewter)' 이야기를 정리했다.
쇼핑몰에서 주황색 쇼핑백을 든 사람들을 보거나, 반짝이는 은색 컵을 봤다면 바로 이것들이다.
[말레이시아/쇼핑] 커피계의 에르메스 '바샤 커피' & 말레이시아의 자존심 '주석'
쿠알라룸푸르의 화려한 쇼핑몰(KLCC나 파빌리온)을 걷다 보면 두 가지에 시선을 뺏기게 된다. 하나는 궁전처럼 화려한 커피숍이고, 하나는 묵직하게 빛나는 은색 공예품이다.
1. 모로코의 황금빛 유산, 바샤 커피 (Bacha Coffee)
요즘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말레이시아 가면 무조건 사 오는 선물 1순위"로 등극했다.
- 정체가 뭐야?: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린다. 원래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Dar el Bacha)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하지만 최근 싱가포르 기업이 브랜딩을 기막히게 해서 동남아(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대유행을 시켰다.
- 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에도 최근 들어왔지만, 현지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수리아 KLCC나 파빌리온 몰에 있는 매장은 인테리어부터가 압권이다. 주황색과 금색, 그리고 체크무늬 바닥이 어우러져 사진을 막 찍어도 화보가 된다.
- 추천 메뉴:
- 커피: 100% 아라비카 원두만 쓴다. 가장 무난하고 인기 있는 건 딸기 향이 나는 '1910 커피'나 고소한 '밀라노 모닝'이다. 테이크아웃 잔도 예뻐서 다 마시고 씻어서 가져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 크루아상: 여기는 커피만큼이나 빵 맛집이다. 라즈베리나 피스타치오 크루아상을 커피에 곁들이면 극락이다.
- 선물 팁: '드립백 세트'가 가장 인기다. 주황색 쇼핑백 자체가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주면 실패가 없다.
2. 도시를 탄생시킨 금속, 주석 (Pewter)
앞서 이야기한 '쿠알라룸푸르(진흙 합류점)'가 발전한 이유가 바로 이 주석(Tin) 광산 때문이었다. 말레이시아는 한때 세계 최대의 주석 생산국이었다.
- 로얄 셀랑고르 (Royal Selangor): 말레이시아 주석의 역사는 이 브랜드로 설명된다. 1885년 중국에서 건너온 '용 쿤(Yong Koon)'이라는 사람이 만든 작은 가게가 지금은 세계 최대의 주석 브랜드가 되었다. 말레이시아 왕실에서도 인정받아 이름에 '로얄(Royal)'이 붙었다.
- 주석이 왜 좋아?: 주석(Pewter)은 독성이 없고 보온/보냉 효과가 뛰어나다.
- 맥주잔(Tankard): 주석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면 냉기가 오래 유지되어서 끝까지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애주가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 차 통(Tea Caddy): 밀폐력이 좋아서 찻잎을 보관하기에도 그만이다.
- 요즘 스타일: "옛날 은수저 느낌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에는 마블(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디즈니와 콜라보해서 만든 피규어들이 엄청나게 힙하다.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키덜트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 체험: 시간 여유가 있다면 '로얄 셀랑고르 비지터 센터'에 가서 직접 망치로 두들겨서 주석 그릇을 만드는 체험(School of Hard Knocks)을 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다.
📝 요약
- 바샤 커피: 나를 위한 작은 사치, 혹은 센스 있는 선물용. (주황색 쇼핑백 필수)
- 주석(로얄 셀랑고르): 말레이시아의 역사가 담긴 평생 가는 기념품. (맥주잔 or 피규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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