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즘(Bovarysme)**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에서 유래한 용어로,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불만과 환멸을 의미합니다. 이는 특히 이상화된 삶을 꿈꾸며,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극도로 불만족스러워하는 심리적 상태를 묘사합니다.
보바리즘의 주요 특징
1. 이상화된 삶에 대한 강한 동경: 보바리즘에 빠진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문학 작품이나 허구적 세계에서 이상적인 삶을 상상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이상화합니다. 엠마 보바리가 로맨틱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을 동경하고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한 것처럼, 보바리즘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는 동떨어진 화려하고 완벽한 삶을 상상합니다.
2. 현실에 대한 극단적인 불만족: 이상과 현실 간의 차이가 클수록, 현실에서의 불만족은 더욱 커집니다. 엠마는 시골 생활과 평범한 남편, 일상적인 가정 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불행을 느낍니다. 보바리즘은 이처럼 현실에 대한 무기력과 불만을 자아내며, 결국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현실을 외면하거나 파괴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3. 감정적 불안정과 충동적인 행동: 이상을 좇는 보바리즘에 빠진 사람들은 종종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엠마 보바리는 이상적인 사랑과 삶을 얻기 위해 위험한 결정을 내리고, 빚을 지고, 결국 파멸로 이끌립니다. 이처럼 보바리즘은 감정적 불안정과 충동적 선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나르시시즘과의 연관성: 보바리즘은 나르시시즘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엠마 보바리처럼 보바리즘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모습에 깊이 몰입하며, 이를 실현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 간의 간극이 너무 커지면 자아에 대한 불만족이 심화되고,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됩니다.
현대적 의미의 보바리즘
오늘날 보바리즘은 현실에 대한 불만족과 이상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뜻하는 심리적 현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대중 문화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이상화하거나 타인의 이상적인 삶을 동경하는 현상도 보바리즘의 현대적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사회적 기대나 미디어 속 이미지에 부합하려고 할 때 경험하는 좌절감과 자기 부정과도 연결됩니다.
보바리즘은 결국,
이상과 현실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심리적 상태로,
특히 현실에 대한 만족감이 부족하고
이상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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