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여행의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덕유산의 정기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구천동 계곡' 트레킹을 선택했다.
오전 8시 30분쯤, 구천동 계곡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온 덕분에 주차장은 한산했다.
🚶♀️ 사람 없는 고요한 계곡을 걷다
우리가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는, 먼저 출발한 부부 한 쌍만 계셨고 그 외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고요한 아침의 계곡을 온전히 전세 낸 듯이 걸을 수 있었다.
트레킹을 시작하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계곡물이 너무나 맑고 수량도 풍부해서, 물소리가 정말 크게 들렸다.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했다.
길은 정말 잘 닦여 있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아주 평이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사람 다니는 길 외에는 계곡과 산길 모두 출입을 통제하는 등, 국립공원 관리가 참 잘 되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 평이한 길, 그러나 17,000보의 여정
길이 너무 평이하고 걷기 좋아서, 우리는 '이왕 온 김에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제32경'인 백련사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하지만 '평이한 길'이라는 것에 속으면 안 된다.
길은 평이해도 백련사까지 가는 길이 꽤 멀었다. (편도 약 5km 정도 된다)
풍경에 취해 걷고 또 걷다 보니, 목적지인 백련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내려올 때였다.
같은 길을 되돌아오는데, 내려올 때는 다리도 아프고 제법 피로가 몰려왔다.
백련사까지 왕복 트레킹을 마치고 만보기를 보니, 어느새 17,000보가 되어 있었다.
⏰ '얼리버드'가 승리한 트레킹
우리가 주차장에 다시 내려오니 11시 30분쯤 되었다.
그런데 그때, 정말 많은 사람이 이제 막 계곡을 올라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꽤나 일찍, 그리고 아주 한적하게 구경을 마친 것이었다.
만약 붐비는 것을 싫어한다면, 우리처럼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덕분에 무주 구천동의 맑은 정기를 오롯이 다 마시고 온, 완벽한 아침 트레킹이었다.












두 바위 사이가 소원성취의 문이라고 해서 우리 부부는 소원을 빌며 지나갔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네 개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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