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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의 속삭임
바닷가를 걷다 무심코 발끝에 닿은
작은 돌멩이 하나,
수많은 돌들 사이에서
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누군가 그려놓은 얼굴,
그 작은 표정이 나를 향해 속삭인다.
파도 소리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인사 같아,
나는 너에게 답하듯 마음이 환해진다.
모난 돌이 아니라
둥글게 닳아버린 얼굴에
수줍음이 새겨진 그 돌멩이,
마치 오래전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움이 스친다.
파도는 여전히 속삭이지만,
내 눈엔 그 작은 얼굴만이 보인다.
이 바닷가에서 나와 돌멩이,
우리는 미소로 연결된 이야기 속에 있다.
돌멩이 하나가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나는 작은 너를 손에 쥐고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더 가벼워진 마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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