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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가연합(CIS)에 사는 한인들을 "고려인"이라 부르는 이유는 그들의 이주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고려인이라는 용어는 원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러시아 제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주한 이들은 주로 함경도와 경상도 출신으로, 가난과 박해를 피해 연해주(현재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크라이 지역)로 건너간 사람들이었습니다.
"고려"라는 명칭은 조선 이전의 역사적 한국 국가인 고려(918-1392년)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해외에 정착할 때 자기 민족성을 표현하기 위해 고려라는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스탈린 정권 하에서 이들 한인들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되었고, 소련이 해체된 후에는 독립국가연합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오늘날에도 "고려인"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용어는 단순한 민족적 배경을 넘어 이들의 독특한 역사적 경험과 정체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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