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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지식들/한국의 제외동포와 재외동포정책

장윤원: 인도네시아에 뿌리 내린 독립운동가

by 1004goa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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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원(張潤遠, 1883∼1947) 선생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서,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애 및 독립운동 활동:

출생 및 교육: 장윤원 선생은 중추원 의관을 지낸 장석찬의 외아들로 태어나, 일본 동경제국대학 상과를 졸업한 후 귀국하여 은행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독립운동 자금 지원: 1919년 3·1운동 당시, 근무하던 은행의 자금을 독립운동에 지원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본 경찰의 체포령이 내려졌습니다.

망명과 인도네시아 정착: 체포를 피해 만주와 베이징을 거쳐, 1920년 9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당시 바타비아)에 도착하여 망명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자카르타에서 중국계 여성과 결혼하여 2남 3녀를 두었으며, 네덜란드령 동인도 총독부의 일본어 담당 수석고문관으로 근무하며 안정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일제의 침략과 고초: 1942년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자, 장윤원 선생은 체포되어 고문과 수감 생활을 겪었습니다.

해방 후 활동: 1945년 해방 이후, 인도네시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귀환을 돕기 위해 한인회를 결성하고, 억울하게 수감된 한인 군속들의 구명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별세: 1947년 11월 23일, 자카르타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유산 및 기념:

장윤원 선생의 자녀들은 인도네시아에서 학업과 사회 활동을 이어갔으며, 특히 둘째 아들은 대학을 설립하는 등 현지 사회에 기여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는 장윤원 선생의 인도네시아 도착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매년 9월 20일을 '재인니 한인의 날'로 선포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장윤원 선생은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의 뿌리를 내린 인물로서, 그의 희생과 노력은 현재까지도 한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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