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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사고(史庫)'를 보고 하산하는 길이었다. 우리는 "오는 길에 볼 수 있는 건 다 보자"는 마음으로, 길가에 보이는 '적상폭포' 안내판을 따랐다.
이 폭포는 '머루와인동굴'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차를 세우고 1~2분 정도만 걸어 들어가면 바로 폭포를 볼 수 있었다.
📸 사진 속 웅장함 vs 눈앞의 '졸졸'
차에서 내려서 본 안내표지판 사진에는 물줄기가 아주 웅장했다. '붉은 치마(赤裳)'라는 이름의 붉은 바위 절벽을 타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 눈앞에 나타난 것은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은 11월 초 늦가을이라 물이 거의 마른 건조한 시기여서 그렇다고 한다.
사진 속의 웅장했던 물줄기는 온데간데없었다. 물이 그야말로 '졸졸' 흘러내리고 있었다. 물줄기가 너무 가늘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 시기를 잘못 맞춘 아쉬움
알고 보니 이 적상폭포는 수량(水量) 편차가 아주 큰 폭포라고 한다. 여름철 비가 많이 온 직후에는 정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우리처럼 건조한 시기에 방문하면 붉은 바위 절벽만 보게 될 수도 있다.
'오는 길에 다 보자'는 마음으로 들렀지만, 시기를 잘못 맞춘 아쉬운 방문이었다. 적상폭포는 꼭 비가 온 직후, 수량이 풍부할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으로도 물줄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아주 졸졸 조금만 흐르고 있었다.

폭포 입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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