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선 끝에 머무는 먼 풍경의 여운1 시선 끝에 머무는 먼 풍경의 여운 엎드려 본 가을몸을 낮추고 땅에 엎드리니세상은 또 다른 얼굴을 내밀었다.낮게 흐르는 바람의 속삭임,풀잎 끝에 맺힌 햇살의 조각들,작은 세상이 나를 품어준다.흙내음 짙게 묻어나는 그 자리에서가을은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노란 잎사귀, 붉은 열매 하나,바닥을 스치는 가을의 손길이내게 말을 건넨다.높이서 보지 못했던가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엎드린 나의 눈앞에서 펼쳐지고사소했던 것들이 커다란 세상처럼나를 감싼다.지금 이 순간,나는 가장 작은 곳에서가장 큰 가을을 본다.엎드린 채, 가을의 숨결을 따라마음도 더 깊이 흐른다. 2024. 10.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