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정몽주 생가: 정몽주의 숨결 속에서
정몽주의 숨결 속에서 고요히 내려앉은 그 옛집에 앉아 바람은 오래된 벽을 스치고, 정몽주의 숨결이 머물던 자리에 오늘 나도 잠시 머무네. 그가 남긴 글귀 한 자 한 자, 진중하게 눈길을 주니 고운 충절이 서려 있는 그 뜻이 천천히 내 마음을 적셔오네. 고결한 마음, 불변의 신념을 품고, 바람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그 기개, 세월이 지나도 시들은 적 없는 그의 글 속에 숨 쉬는 불멸의 충심. 그를 따라 길을 걷듯, 그의 시를 음미하며 내 마음도 숙연해져, 오늘, 이 자리에서 나는 생각하네 한결같은 충절의 의미를. 이곳에서 가슴 깊이 새기는 그 믿음의 길, 정몽주의 기개가 내 속에 다시 깃드는 듯, 여기, 그의 생가에서 그를 떠올리며 나는 그의 길을 마음속에 새기네.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