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의 소설 "적과 흑"에서 주인공 쥘리엥 소렐의 부모는 나르시시스트로 명확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그들의 태도와 행동이 쥘리엥에게 심리적 상처를 준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20대에 적과 흑을 읽으며 쥘리엥 소렐에게 무척 감정이입을 했었습니다. 성공에 대한 야망이나 지적인 열망도 그랬지만 소설 초반에 쥘리엥 소렐의 아버지가 그를 구박하는 모습, 가족 내에서 소외되는 모습들때문에 무척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쥘리엥의 부모와 그의 성장 배경
쥘리엥의 부모는 시골에서 목재업을 운영하는 단순한 사람들로, 쥘리엥을 경멸하고 그를 사랑으로 돌보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버지는 쥘리엥의 민감하고 지적인 성향을 무시하며, 그를 남자답지 못한 인물로 여깁니다. 쥘리엥은 가족 내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부모로 인해 심리적으로 고통받습니다.
부모의 태도: 나르시시즘적 요소
나르시시스트 양육자는 종종 자녀를 무시하거나 그들의 감정과 욕구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쥘리엥의 부모도 마찬가지로, 아들의 내면적 욕구나 자아 실현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으며, 그를 이용하거나 경멸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는 자녀의 고유한 정체성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이며, 쥘리엥의 부모는 이러한 면에서 일정 부분 나르시시즘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쥘리엥의 부모가 나르시시스트로 완전히 규정되지는 않지만,
그들의 무관심하고 경멸적인 태도는
나르시시스트적 양육의 특징과 유사한 면을 보여줍니다.
쥘리엥이 자신의 자아를 찾고,
사회적 인정과 성공을 추구하게 된 배경에는
부모의 이런 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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