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락사 티룸(Arahsa Tea Room)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우아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티룸으로, 태국 디저트와 차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는 태국 여행 마지막 날 투어 일정에 포함되어 있어서 다녀왔어요.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갔지만 그냥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생각보다 크기도 작았고요. 저는 혹시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해야 하나 싶어서 예약까지 미리 해두었지만 일요일 오후 4시경 입장하니 저희 밖에 없었어요. 그 이후 두 팀(한 팀은 동양인 가족, 한 팀은 서양인 연인)이 더 왔지만 북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아래는 아락사티룸의 외관입니다. 이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 음식을 먹고 2층은 차를 전시해놓은 공간 & 화장실입니다. 2층은 진짜 자그마한 공간이에요. 바깥에 고양이들이 많아요.
안에 인테리어는 이래요. 우리가 앉았던 자리. 도착하니 스페셜티라고 맛볼 수 있는 차를 내주셨어요. 차는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하지만 음식만 주문했고 차는 주문하지 않았어요. 흰색 유리컵에 있는 것이 차고요. 큰 것이 물컵이에요. 태국 어디를 가나 식당에서 물은 따로 안 주던데 여기는 물을 줘서 그건 좋았어요. 직원이 물 리필도 해주고요.
모자이크 하니 얼굴이 기괴하네요...ㅎㅎㅎ
라탄라탄 분위기
메뉴판을 주시는데 음식 그림이 없어서 이름만 보고 주문하기 힘들었어요. 그럴 때 메뉴판 안 쪽 표지 밑에 큐알코드가 있는데 그걸 찍으면 그림 메뉴판으로 들어가요. 그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답니다. 그런데 주문하고 싶은 음식 중에서 준비가 불가능한 음식들도 있어서 다 물어보아야 해요. 저희도 먹고 싶었던 거 두 개 정도는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가능한 음식들 중에서 주문한 거에요. "뭐가 주문 가능한가요?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 추천해주세요." 뭐 이런 식으로 물었고 차잎을 튀긴 음식은 이 집에서 추천해준 음식이에요.
아래는 자몽류의 과일이랑 생선이랑 함께 나왔던 음식인데 음식의 조합이 참 특이하지 않나요? ^^;; 맛은 과일때문에 새콤하고.. 느끼한 맛은 없었는데... 아 돈 주고 다시 먹고 싶지는 않은 느낌이었어요.
아래는 유기농 차 잎이었나? 하여간 잎을 튀긴 음식이 소스와 함께 나와요. 뭐든 튀기면 다 맛있죠. 잎을 튀기니 향긋한 잎이랑 튀김이 어우러져서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아주 개성강한 음식인 듯.. 이 가게 추천메뉴입니다~^^
차 잎 위에 소스를 얹어서 찍어봤어요. 소스도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 조합도 괜찮았고 여기서 먹은 음식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어요.
아래 음식은 일단 네 조각 나오는데 양이 너무 적음..ㅠㅠ. 소스랑. 뭐 그냥 1인당 하나씩 먹으면 끝나요. 그런데 맛도 아주 특별하진 않음. 돈 주고 먹기는 아까운 음식입니다~~^^ 차라리 팟타이, 똠양꿍 더 먹고 싶었어요. 차라리 망고 스티키 라이스 시킬껄...
밥은 흰 밥이랑 갈색 밥이랑 서비스로 나옵니다. 주문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고요. 근데 갈색밥이 맛있었어요~^^ 아래는 커리 종류였는데 향도 독특하고 맛도 그냥 깔끔하면서.. 독특? 하여간 여기 음식들이 좀 깔끔한 느낌은 있는데 다 독특한? 먹으면서는 '이 식당에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왜 여기 다시 가고 싶죠??? 왜 일까요? 생각해보니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들이라서 그런가봐요...^^ 어쨌든 '한 번즈음 경험해보기에는 괜찮다.' 정도입니다. 다시 경험해보라면 딱히.. 잎 튀긴 거는 다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층에는 티 전시해놓은 공간이 자그마하게 있어요. 아주 조그마함. 그리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우리 둘째 아들이 화장실 다녀오며 아래 우리 자리를 찍은 사진입니다. 방문 전에는 아주 유명한 곳인줄 알았고 음식도 아주 고급일 거라고 생각하고 방문하였으나 방문해보니 사람도 없고 한적하고 투어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아주 고급음식은 아닌 조금 특별한 음식점이었습니다~~!!
분위기 한산하니.... 아이콘시암에서 시달리다가 사원 하나 구경하고 나서 가서 그건 좋았어요.
우리 오른쪽 테이블에 서양인 커플이 앉았는데 왜 이렇게 잘생기고 예쁘던지... 그냥 거기에 정신이 팔려서 힐끔힐끔 보고 그랬네요. 대놓고 보고싶었는데... 심지어 같이 사진 찍고 싶을 정도로 둘이 멋지더라구요~~^^;;
그리고 창 밖으로 샴 고양이 있는데 너무 예뻐서 구경하고... 음식보다 다른데 더 정신이 갔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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