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고대 수도인 아유타야(Ayutthaya)는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번영했던 도시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적 유적지입니다. 아유타야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한때 '동양의 베네치아'로 불림:
아유타야는 전략적 위치 덕분에 강과 운하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베네치아처럼 수로를 통해 사람들이 이동했습니다. 이 독특한 수로 시스템 덕분에 무역과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2. 국제 무역의 중심지:
16~17세기 아유타야는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무역 중심지 중 하나였습니다.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의 상인들이 이곳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3. 다양한 종교의 공존:
아유타야는 불교뿐만 아니라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 도시였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다양한 사원과 예배 장소가 세워져 종교적 관용의 도시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4. 독특한 건축 양식:
아유타야의 사원과 유적들은 크메르와 시암,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보입니다. 이는 다양한 외국 문화가 유입된 결과로, 현재 아유타야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5. 사원에 남겨진 불상 머리:
아유타야의 파괴 당시, 많은 불상이 훼손되었지만, 와트 마하탓(Wat Mahathat) 사원의 나무 뿌리에 둘러싸인 불상 머리는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6.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불상:
아유타야의 몽콘 보핏 사원에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불상이 있었습니다. 이 불상은 지금도 남아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7. 고급스러운 사치와 왕실:
아유타야 왕국의 왕실은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로 유명했습니다. 당시 왕들은 유럽에서 고급 물품을 수입해 궁전을 꾸미고, 전통 의상에도 유럽의 영향을 받아 실크와 보석으로 장식했습니다.
8. 유럽 왕실과의 외교 관계:
아유타야는 유럽과 외교 관계를 맺은 최초의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입니다. 17세기 아유타야는 프랑스 루이 14세와 외교 사절단을 교류하며 유럽에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9. 18세기 버마 침략으로 멸망:
1767년 버마(미얀마)의 침략으로 아유타야 왕국은 멸망했으며, 당시 도시가 거의 파괴되었습니다. 오늘날 아유타야의 폐허는 그 당시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10.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보호:
아유타야 유적지는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 아유타야에 있는 불상들의 머리가 대부분 없는 이유 >
아유타야에 있는 불상들의 머리가 대부분 없는 이유는 1767년 버마(현재 미얀마)의 침략과 약탈 때문입니다. 당시 버마군은 아유타야 왕국을 공격해 도시를 점령하고 파괴했습니다. 불상 머리가 사라진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귀중한 자원의 약탈:
버마군은 불상에서 금이나 보석 등 귀중한 자원을 약탈하기 위해 불상 머리를 훼손했습니다. 당시 불상 머리에 귀한 재료가 쓰였거나, 머리가 불상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으로 여겨졌기에 이를 집중적으로 파괴했습니다.
2. 종교적 상징성 파괴:
불교에서 불상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특히 머리는 불상의 가장 신성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침략자들은 불상의 머리를 훼손함으로써 아유타야 왕국과 불교에 상징적 타격을 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이후 약탈과 도굴:
버마의 침략 이후에도 아유타야는 버려진 유적이 되어 도굴꾼들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도굴꾼들이 불상의 머리를 훼손하거나 가져가면서 훼손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현재 아유타야의 머리 없는 불상들은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증언하는 유적으로 남아 있으며, 이는 아유타야가 겪었던 고난과 침략의 흔적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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