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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단향회 손말이고기, 솥뚜껑 구이 월요일 오전이라 한가하겠지 싶어서 찾아간 경주 황리단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습니다!주차장에 차도 너무 많고 사람도 많아요. 저희는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갔는데주차료가 1시간에 5,000원 그 후 30분마다 3,000원이었어요. 오늘 간 단향회는 입구가 특이하고 예뻤어요.  미나리를 소고기로 말아놓은손말이 고기를 솥뚜껑에 얹어서 익혀먹어요.손말이 고기는 2인분 이상 시켜야 합니다.  2인분 33,000원.공기밥은 추가 1,000원 다 익힌 고기  구워먹는 치즈와 꿀 6,000원치즈는 솥뚜껑 가에 얹어서 구워먹어요.  된장찌개는 고기 다 굽고 나서 불 끄고 솥뚜껑이 식으면 부워서 다시 끓입니다.안 그러면 온도차 때문에 솥뚜껑이 깨진데요.된장찌개 4,500원 2024. 10. 14.
감은사지터, 문무대왕릉 근처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 통일신라 신문왕 때 지어진 사찰. 현재는 건물 터와 감은사지 3층 석탑 두 기만 남았다. 터만 남아 있어서 현재는 감은사지라고 부른다.  문무대왕릉과 관련된 전설이 남아 있고문무대왕릉과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내려서 보니 낯익다. '아~! 나는솔로 돌싱편에서 봤던 곳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문무왕이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를 격퇴하려고 절을 짓기 시작했고문무대왕릉이 있는 바다와 물길이 이어지게 만든 구조로 보아문무대왕릉과 함께 세트로 계획, 조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월요일 오전에 들렀더니 사람도 없고 조용히 산책하기 좋았다.  주차료도 입장료도 없다. 주차를 하고 코스모스 사이로 보이는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찍어본다.   석탑 보러 올라가는 길구름으로 덮여서 흐.. 2024. 10. 14.
표정 짓는 돌멩이, 고요 속의 속삭임 돌멩이의 속삭임바닷가를 걷다 무심코 발끝에 닿은작은 돌멩이 하나,수많은 돌들 사이에서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누군가 그려놓은 얼굴,그 작은 표정이 나를 향해 속삭인다.파도 소리 속에서 들려오는작은 인사 같아,나는 너에게 답하듯 마음이 환해진다.모난 돌이 아니라둥글게 닳아버린 얼굴에수줍음이 새겨진 그 돌멩이,마치 오래전 친구를 만난 듯반가움이 스친다.파도는 여전히 속삭이지만,내 눈엔 그 작은 얼굴만이 보인다.이 바닷가에서 나와 돌멩이,우리는 미소로 연결된 이야기 속에 있다.돌멩이 하나가이렇게 따뜻할 줄이야.나는 작은 너를 손에 쥐고발걸음을 다시 옮긴다,더 가벼워진 마음과 함께. 2024. 10. 14.
경주 문무대왕릉,갈매기 천국이 된 한국 유일의 수중릉 봉길대암왕 해변에 있는 문무대왕릉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완수한 왕이에요. 문무왕이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시며 유언으로 따라 동해에 장례를 지내게 됩니다. 그는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고 했데요.이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장사지냈으므로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닷가 바로 앞쪽에 횟집이 있는데 횟집에서는 방생고기도 팔고 있어요. 횟집에서 살생을 하고 방생고기도 팔고 있는 이 아이러니...  아래 사진에 보면 커다란 바위 사이에 가로로 놓은 길쭉하고 넓적한 돌 아래가문무대왕의 수중릉이 아닐까 추정을 한데요. 지금은 갈매기들이 머물다 가는 장소가 되었네요.주변 노점에서 갈매기 밥(=새우깡)도.. 2024. 10. 14.
가을의 속삭임을 하나씩 담다 가을을 담는 길작은 카트를 끌고가을길을 천천히 걷는다.바람결에 흔들리는 꽃들이나를 부르듯 손짓하고,나는 그 부름에 살며시 다가선다.손끝에 닿는 꽃잎의 부드러움,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카트 속엔 가을의 조각들이 하나둘모여든다.노란 잎, 붉은 잎,바람 따라 흩어진 시간들을내 작은 카트가 품어간다.꽃 한 송이, 잎 하나에도가을은 끝없는 이야기를 담았다.길은 끝이 없고,카트 속 가을은 점점 깊어진다.작은 손으로 모은 계절의 흔적들,내 마음도 어느새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걸음마다,가을을 담고, 가을을 느끼며나는 이 길 위에서천천히, 가을 속을 걷는다. 2024. 10. 13.
시선 끝에 머무는 먼 풍경의 여운 엎드려 본 가을몸을 낮추고 땅에 엎드리니세상은 또 다른 얼굴을 내밀었다.낮게 흐르는 바람의 속삭임,풀잎 끝에 맺힌 햇살의 조각들,작은 세상이 나를 품어준다.흙내음 짙게 묻어나는 그 자리에서가을은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노란 잎사귀, 붉은 열매 하나,바닥을 스치는 가을의 손길이내게 말을 건넨다.높이서 보지 못했던가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엎드린 나의 눈앞에서 펼쳐지고사소했던 것들이 커다란 세상처럼나를 감싼다.지금 이 순간,나는 가장 작은 곳에서가장 큰 가을을 본다.엎드린 채, 가을의 숨결을 따라마음도 더 깊이 흐른다.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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