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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63

표정 짓는 돌멩이, 고요 속의 속삭임 돌멩이의 속삭임바닷가를 걷다 무심코 발끝에 닿은작은 돌멩이 하나,수많은 돌들 사이에서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누군가 그려놓은 얼굴,그 작은 표정이 나를 향해 속삭인다.파도 소리 속에서 들려오는작은 인사 같아,나는 너에게 답하듯 마음이 환해진다.모난 돌이 아니라둥글게 닳아버린 얼굴에수줍음이 새겨진 그 돌멩이,마치 오래전 친구를 만난 듯반가움이 스친다.파도는 여전히 속삭이지만,내 눈엔 그 작은 얼굴만이 보인다.이 바닷가에서 나와 돌멩이,우리는 미소로 연결된 이야기 속에 있다.돌멩이 하나가이렇게 따뜻할 줄이야.나는 작은 너를 손에 쥐고발걸음을 다시 옮긴다,더 가벼워진 마음과 함께. 2024. 10. 14.
경주 문무대왕릉,갈매기 천국이 된 한국 유일의 수중릉 봉길대암왕 해변에 있는 문무대왕릉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완수한 왕이에요. 문무왕이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시며 유언으로 따라 동해에 장례를 지내게 됩니다. 그는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고 했데요.이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장사지냈으므로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닷가 바로 앞쪽에 횟집이 있는데 횟집에서는 방생고기도 팔고 있어요. 횟집에서 살생을 하고 방생고기도 팔고 있는 이 아이러니...  아래 사진에 보면 커다란 바위 사이에 가로로 놓은 길쭉하고 넓적한 돌 아래가문무대왕의 수중릉이 아닐까 추정을 한데요. 지금은 갈매기들이 머물다 가는 장소가 되었네요.주변 노점에서 갈매기 밥(=새우깡)도.. 2024. 10. 14.
가을의 속삭임을 하나씩 담다 가을을 담는 길작은 카트를 끌고가을길을 천천히 걷는다.바람결에 흔들리는 꽃들이나를 부르듯 손짓하고,나는 그 부름에 살며시 다가선다.손끝에 닿는 꽃잎의 부드러움,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카트 속엔 가을의 조각들이 하나둘모여든다.노란 잎, 붉은 잎,바람 따라 흩어진 시간들을내 작은 카트가 품어간다.꽃 한 송이, 잎 하나에도가을은 끝없는 이야기를 담았다.길은 끝이 없고,카트 속 가을은 점점 깊어진다.작은 손으로 모은 계절의 흔적들,내 마음도 어느새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걸음마다,가을을 담고, 가을을 느끼며나는 이 길 위에서천천히, 가을 속을 걷는다. 2024. 10. 13.
시선 끝에 머무는 먼 풍경의 여운 엎드려 본 가을몸을 낮추고 땅에 엎드리니세상은 또 다른 얼굴을 내밀었다.낮게 흐르는 바람의 속삭임,풀잎 끝에 맺힌 햇살의 조각들,작은 세상이 나를 품어준다.흙내음 짙게 묻어나는 그 자리에서가을은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노란 잎사귀, 붉은 열매 하나,바닥을 스치는 가을의 손길이내게 말을 건넨다.높이서 보지 못했던가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엎드린 나의 눈앞에서 펼쳐지고사소했던 것들이 커다란 세상처럼나를 감싼다.지금 이 순간,나는 가장 작은 곳에서가장 큰 가을을 본다.엎드린 채, 가을의 숨결을 따라마음도 더 깊이 흐른다. 2024. 10. 13.
돋보기 속 가을, 작은 세상에 깃든 빛의 세밀함 가을의 한 가운데에서이 가을을 그냥 보내면 아쉬우니까오늘은 자세히 관찰해보기로 한다.    가을빛 속의 작은 탐험가돋보기를 손에 쥔 아이는가을빛 아래서 숨을 죽인다.노랗게 물든 나뭇잎 가장자리,바람결에 춤추는 꽃잎의 미소,아이의 눈은 세상을 새롭게 그린다.작은 꽃잎 한 장에도세상이 펼쳐진다며 속삭이는 아이.벌의 날갯짓, 개미의 발자국까지돋보기 속 세상은 끝없는 이야기로 차오른다.바람에 흔들리는 얇은 꽃잎,작은 손은 그 위에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아이는 묻는다,"이 꽃은 어디에서 왔을까?"가을은 아이에게 대답하지 않지만아이의 눈은 더 깊어진다.돋보기 속의 작은 우주를 품고가을의 꽃, 바람, 빛 속에서아이의 마음도 자라난다. 2024. 10. 13.
고령 소풍가, 어북실 근처 들깨칼국수 맛집 고령 어북실 구경하고 대가야 수목원 들렀다가 밥 먹으러 간 곳 어북실과 대가야 수목원은 바로 맞은 편이고 거기서 차로 한 5분 밖에 안 걸리는 곳이에요. 소박한 시골 밥상 느낌이고 저희가 먹은 음식 세 가지 맛도 좋았어요. 특히 저는 들깨 칼국수 국물이 아주 고소하고 좋았어요. 기본 반찬입니다. 김치도 맛있고 콩나물도 맛있어요.닭고기 전 10,000원, 닭고기 전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었어요.들깨 칼국수 8,000원, 메밀비빔막국수 9,000원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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